인양 지휘 曺富根 준장/잠수정 묶는데 어려움/경험모자라 인양지연
수정 1998-06-26 00:00
입력 1998-06-26 00:00
인양 작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잠수정을 묶는 작업이었다. 해군 해난구조 요원들이 50㎏이 넘는 작업공구와 로프를 가지고 수심 34m까지 들어가 작업했다. 잠수 제한 수심에 근접해 한번 잠수에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8∼9분에 불과해 작업이 무척 어려웠다.
인양작전이 지연된 이유는.
▲인양작전 자체도 어려웠지만 솔직히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 부담감 때문에 능력 밖의 계획을 세웠던 것 같다. 또 해군 사상 처음 실시되는 인양작전 이어서 경험도 부족했다.
승조원의 구조에 소홀했다는 지적은.
▲우리의 임무는 이들의 구조가 아니라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군인으로서 북한 승조원은 인도적으로 구조돼야 할 대상이 아니라 포로로 잡아야 할 적이다. 또 특공훈련을 받은 이들을 살리려고 섣불리 문을 열었다간 우리측의 피해가 우려돼 어쩔 수 없었다.
예인 장소를 기사문항에서 동해항으로 바꾼 이유는.
▲처음 목적지가 동해항이었으나 잠수정의 상태가 좋지 않아 가장 가까운 해군기지인 기사문항을 택했었다. 하지만 기사문항은 잠수정이 침몰할 경우 인양 작전을 할 수 없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다시 동해항으로 옮긴 것이다.
북한 승조원이 예인 도중 비상통신용 안테나를 올리며 통신을 시도했다는데.
▲22일 하오 11시 비상통신 안테나를 발견하고 통신을 막기 위해 수면위로 나온 안테나를 잘랐는데 예인속도를 4노트로 높이자 나머지 부분이 또 나와 추가로 절단한 것이다.<동해=특별취재반>
1998-06-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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