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빌 게이츠와 면담
수정 1998-06-19 00:00
입력 1998-06-19 00:00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과 만나 우리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실을 개탄하고 정부의 책임을 통감했다. 게이츠 회장은 대한(對韓)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전문가답게 우리의 정보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金대통령=나는 소유주가 누구든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하면 환영한다.
▲게이츠 회장=‘한글과 컴퓨터’(한컴)사는 불법복제와 경제여건을 이겨내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워드 프로세서 부분에 19% 투자하려고 한다. 경영참여는 하지 않고 조언만 할 것이다. 한국인들이 부정적이면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의 투자를 검토할 것이다.
▲金대통령=‘한컴’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소비자들이 불법복제를 사다썼기 때문이다. 철저히 단속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
▲게이츠 회장=미국이 나에게 컴퓨터 사업을 하라고 권한 것은 아니다. 성공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金대통령=정보화 산업의 발달로 세계화 시대로 가는 것 아닌가.
▲게이츠 회장=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기술과 정보를 공유한다. 인터넷은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공공기관의 효율성도 높일 것이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6-1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