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은하계’ 102개 찾다/美·유럽·濠 연구진 발표
수정 1998-06-12 00:00
입력 1998-06-12 00:00
【샌디에이고 AP 연합】 미국유럽호주 합동 천체연구진이 사상 최초로 지구시계(視界)에서 우주의 4분의 1을 가리고 있는 성간(星間) 먼지층 커튼을 찢고,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은하계 102개를 새로 발견했다.
연구진은 전파망원경을 이용,‘회피지대’(Zone of Avoidance)로 알려진 성간 먼지 구름층을 뚫고 먼 거리에 있는 은하계들의 수소원자들에서 발생하는 미약한 신호들을 탐지하는데 성공했다고 이 획기적 연구에 참여한 미국 뉴멕시코대학교 패트리셔 헤닝 교수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천문학회 전국회의에 보고했다.연구진은 또 태양계가 속한 은하수 너머에서 거대한 S자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은하계 무리들의 존재를 암시하는 힌트를 발견했다.
태양계는 나선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은하수의 한쪽 자락에 속해 있는데 지금까지는 우주 먼지구름 때문에 학자들이 은하수 중심부를 투시해 그 너머 세계를 관찰할 수 없었다.
이 연구로 모두 143개의 은하계들이 포착됐으며 이중 102개는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던 은하계들’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숨은 은하계’ 찾기를 계속할 것이며 내년말까지는 지금까지 탐지되지 않은 2,000개 이상의 성단(星團)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헤닝 교수는 밝혔다.
1998-06-1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