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층 빌딩 2명 맨손 등반/구조대·경찰 출동 소동(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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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5-16 00:00
입력 1998-05-16 00:00
○…서울 도심의 54층짜리 초고층 빌딩 벽면을 산악인 두 명이 신고없이 맨손으로 올라가 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연출.

15일 하오 1시40분쯤 서울 ‘반트 산악회’ 소속 金태삼씨(33·여행사대표·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와 尹길수씨(40·산악장비제조업·서울 마포구 성산동)는 높이 227m의 한국종합무역센터를 맨손으로 등반.



金씨 등은 건물외벽 유리와 타일 사이의 홈을 타고 1시간40분만인 하오 3시40분쯤 옥상에 도착했으나 옥상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혀 즉심행.

지난 85년에도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을 등반했던 金씨는 “경제한파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등반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趙炫奭 기자>
1998-05-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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