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元碩 회장 그룹경영 완전 포기/동아건설·대한통운 회장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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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5-16 00:00
입력 1998-05-16 00:00
崔元碩 동아그룹 회장이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사임했다.

崔회장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인천매립지 개발권을 정부에 위임하고,흑자기업인 대한통운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이로써 동아그룹의 20개 계열사 중 주력사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2개사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았던 崔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동아건설 관계자는 “崔회장이 최근 동아건설과 다른 계열사의 주식 처분권을 모두 채권은행단에 위임했을 뿐 아니라 주식 실물도 모두 양도했다”고 전했다.회장직 사임은 경영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협조융자를 끌어내는 등 그룹 회생을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崔회장은 주식처분권을 채권단에 위임한 뒤에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일정 역할을 하고 싶다”며 경영권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었다.<朴建昇 기자>
1998-05-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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