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語 익히며 친구도 사귀고…/일본어 전용 카페 ‘쯔끼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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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5-13 00:00
입력 1998-05-13 00:00
◎문 연지 한달만에 대학가의 명소로/배낭여론·토론회·인터넷 연결 주선

“일본어를 배우고 싶거나 일본 친구를 사귀고 싶은 사람,일본에 대한 여행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은 우리 카페로 오세요”

여행사 가이드 박해룡씨(30)와 일본 요리전문가 이대호씨(30)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사거리 부근에 일본어 전용 카페 ‘쯔끼아우’를 열었다.‘쯔끼아우’는 우리말로 ‘사귄다’는 뜻의 일본말이다.

이 카페는 이름 그대로 일본 사람과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만나 정보를 나누고 일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일본어를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과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등에서 유학하고 있는 일본 학생들에게는 이미 명소가 됐다.

박씨는 “지난 93년 일본에서 유학할 당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던 한 재일교포 2세 친구가 한국을 찾았으나 모국 사람들의 배척으로 실망만 안고 돌아온 것을 보았다”면서 “이들과 모국을 연결시키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일본을 이해시킬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문을 연 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두툼한 방명록에는 이곳을 다녀간 수십여명의 일본 유학생들이 ‘한국 친구를 사귀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



‘쯔끼아우’는 연 1∼2회 ‘회원의 날’을 마련해 일본 영화 등에 대한 시사회도 갖고 한일 학생들이 모여 소풍도 간다.저렴한 일본 배낭여행도 준비돼 있다.

비록 비회원이더라도 매주 목요일 저녁 열리는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일본 현지 학생이나 한국인 유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966­7535)<李志運 기자>
1998-05-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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