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차질로 경영 애로”/동아건설 경영권 포기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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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5-08 00:00
입력 1998-05-08 00:00
◎재개발 등에 자금 묶여… 리비아 공사에 큰 기대

동아건설은 崔元碩 그룹 회장이 ‘백의종군’키로 한 것은 崔회장 소유 주식의 처분을 채권은행단에 맡기는 것으로,사실상 경영권 포기라고 설명했다.동아건설은 “IMF사태 이후 현금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고 재개발,재건축 등에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에서 인천매립지 용도 변경을 통한 외자유치계획 마저 특혜시비로 가로막혀 기업운영에 애로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다음은 동아건설측이 작성해 배포한 문답 자료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수주에 관여하겠다는 말은 경영권 포기와 어떤 관계가 있나.

▲리비아 대수로 공사 및 수주는 동아의 회생과 직결돼 있다.그런 점에서 崔회장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인천매립지 개발권을 정부에 위임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특혜시비가 끊임없이 일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부 주도로 개발하면 그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부에 위임한다는 것이다.

­인천매립지의 경우 채권은행에 담보가 설정이 돼 있는데 소유권은유지하는가.

▲담보설정이 돼 있는 만큼 은행단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대한통운 매각 가능성은.

▲다각도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건설 보유 부동산의 규모는.

▲중구 서소문동 사옥,신도림사업소,천안·부산·창원 공장,부천 임대아파트,용인 기술연구소,부천 시티백화점,인천매립지 등 3천여억원 가량이며 용인 김포 파주 남양주 등 수도권에만 약 44만평의 택지가 있다.<陸喆洙 기자>
1998-05-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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