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대출실적 부진/보증인 세우기 어렵고 은행 부동산담보 기피
수정 1998-04-24 00:00
입력 1998-04-24 00:00
정부의 실직자대부 사업이 까다로운 대부조건 때문에 지지부진하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직자 대부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동안 근로복지공단이 대출 자격을 인정한 실직자는 모두 1천308명이며 대출신청액은 1백1억9천4백만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민,주택,상업,평화,농협 등 대행은행을 통해 실제로 대출을 받은 사람은 8명 뿐으로 대출액은 신청액의 0.4%인 4천8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대다수 실직자들의 담보능력이 약해 5백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받으려해도 보증인 설정이 어렵고 최근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대행은행들이 실직자들에 대한 부동산담보 대출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실직대부 사업을 맡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의 전산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지 않아 대출신청 서류에 대한 전산확인 장애로 전체적인 대부절차가 지연되는 것도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禹得楨 기자>
1998-04-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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