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상정보교환 첫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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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24 00:00
입력 1998-04-24 00:00
◎민항기 北 영공 통과 계기 업무 교류 제한/평양공항 기상대장,어제 “협조 용의” 답변

‘남측의 메시지 잘 받았습니다.…앞으로 새 비행 루트를 이용하는데 기상과 관련한 어려움이 있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23일 상오 10시49분 북한 평양 순안공항기상대장 이름으로 된 영문 기상전문이 우리 김포공항기상대 통신실에 타전돼 들어오자 숨죽이며 기다리던 文勝義 기상청장과 직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북측이 전문을 송신,남북간 기상정보 교환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전문은 지난 22일 하오 4시20분에 보낸 우리측 시험 전문에 대한 응답이었다.우리측은 23일부터 시작된 민간항공기의 북한영공 통과를 계기로 기상업무를 교류하자는 제안을 하기에 앞서 시험전문을 보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회의장에서도 맞대면을 피하는 등 폐쇄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북한이 전향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측은 이날 상오 11시 북한에 “앞으로 항공기상정보 및 기상업무전반에 걸쳐 자료를 교환하고 공동연구를 수행,상호 예보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한반도의 기상재해 경감을 도모하자”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

지금까지는 도쿄,베이징 등 제 3국을 통해서만 북한의 기상정보가 들어왔다.<金泰均 기자>
1998-04-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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