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對日 필름분쟁 패소’ 첫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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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24 00:00
입력 1998-04-24 00:00
【제네바 AP 연합】 미국은 지난 2년간 계속돼온 대일(對日) 필름분쟁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중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22일 밝혔다.

WTO는 미국의 이스트먼 코닥사가 일본의 후지필름에 대해 제기한 불공정행위 제소건에 대해 ‘이유없다’는 판정을 내렸다.WTO 중재 패널의 결정에 대해 당사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는 그간 제소된 18건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들은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는 하지 않겠으나 일측의 근본적인 부당성을 시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방법으로 대일 압력이 가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트먼 코닥은 자사의 일본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70%를 차지하는 후지사의 불공정 행위 때문이라며 2년여전부터 이 문제를 시비해왔다.

WTO 패널은 그러나 검토 결과 코닥社의 영업 부진이 마케팅 전략 실패와 제품의 열세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日측에 승리를 안겼다.
1998-04-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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