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주역들 국제법정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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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18 00:00
입력 1998-04-18 00:00
폴 포트의 죽음을 계기로 ‘킬링필드’ 주역들에 대한 국제전범 처리 문제가 새로운 논란거리고 떠올랐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법처리대상은 크메르 루주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타목,명목상 지도자인 키우 삼판등 4∼5명 선.
이들을 국제법정에 세우고자 하는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2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크메르 루주 정권이 집단지도 체제였다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성명을 통해 폴 포트의 죽음이 20세기 인류사에있어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금 일깨웠다고 말했다.제임스 루빈 대변인도 “폴 포트의 죽음이 다른 범죄자들을 법정에 세우려는 노력을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을 반인륜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최근 들어 급진전되는 양상을 보여왔다.2주전 클린턴 대통령이 폴 포트에 대해 체포령을 내린 것이 계기였다.미국은 최근 토머스 피커링 차관을 중국에 보내 협조를 구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미국은 크메르 루주 게릴라 세력이 현저히 약화된 요즘이 폴 포트 체포의 적기라고 판단했었다.그러나 갑자기 닥친 폴 포트의 죽음은 미국을 당황시켰다.벌써부터 상징성 강한 처벌대상이 사라진 지금 크메르 루주 지도부를 처벌하려는 미국의 방침이 재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중국은 대학살이 캄보디아 내전의 결과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게다가 일부 크메르 루주 출신 세력과 제휴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정부의 입장도 모호하다.
여기에 폴 포트가 베트남에 의해 권좌에서 밀려나기전 일부 서방국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도 크메르 루주 지도부에 대한 국제전범 처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朴海沃 기자>
1998-04-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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