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의 삶과 詩/천상 시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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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17 00:00
입력 1998-04-17 00:00
【崔秉烈 기자】 막걸리 한 사발로 가난을 달래며 평생동안 순수와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아 ‘천상의 시인’이란 별명을 얻었던 고 천상병 시인의 삶과 시가 다시 연극무대에 올랐다.

15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극단 아미와 즐거운사람들의 ‘천상시인의 노래’는 천시인의 예술세계와 아름답고 눈물겨운 그의 인생여정을 그린 작품.천시인이 작고한 직후인 지난 93년 12월 극단 아미가 ‘귀천­즐거운 아기 소풍 끝나는 날’이란 제목으로 처음 극화했던 것을 재구성한 무대다.‘천상 문학상’ 제정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3막으로 구성된 ‘천상시인의 노래’는 천시인이 생의 반려자 문순옥을 찾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 지나온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구성된다.1막은 두 사람의 만남과 처음 시인으로 추천받은 고등학교 시절에 초점을 맞췄으며 2막에서는 그가 연루됐던 동백림사건을 시작으로 술과 가난,고문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해 실종되었던 이야기,그리고 정신병원에서의 문순옥과의 재회와 결혼 등을중심으로 시련속에서 초극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이어 천진난만한 어린이로 돌아간 말년의 삶이 소풍길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탤런트 강태기·김청과 연극배우 장두이·조문의·최일순등이 출연한다.26일까지.하오 4시30분·7시30분.745­5127.
1998-04-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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