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회담 일정 연장/면회소­비료 이견 못좁혀/남북협상 나흘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8-04-15 00:00
입력 1998-04-15 00:00
◎북 비료 50만t 요구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남북한은 14일 베이징에서 남북당국 대표회담 전체회의를 속개,비료지원 문제와 이산가족 문제를 둘러싼 양측 관심사에 대해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丁世鉉 통일부차관과 全今哲 정무원 책임참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당국간 회담 대표단은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각 상오 11시) 베이징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속개된 나흘째 접촉에서 막판 쟁점으로 좁혀진 이산가족 면회소 및 우편물 교환소 설치 시점 결정 여부를 놓고 집중 논의했으나 타결을 보지못했다.그러나 양측 대표단은 상호입장을 재검토한 뒤 베이징에서 남아 계속 접촉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하기로 했다.접촉 시기는 추후 연락,15일중 만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비료와 이산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최소한 이산가족 면회소와 우편물 교환소 설치 시점에 합의해야 비료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북측은 이산가족 면회소 등의 설치 시점을 못박지 말고,남측이 먼저 비료를 지원한 후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북측은 또 당초 요구했던 20만t보다 훨씬 많은 50만t의 비료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남측은 북측이 이산가족 문제 등에 성의를 보이면 20만t 가량의 비료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8-04-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