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大 계기 계파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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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7 00:00
입력 1998-04-07 00:00
4·10전당대회를 계기로 한나라당내 계파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趙淳 총재에 의해 지명되는 부총재단에는 당내 각 계파보스들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당권파의 李漢東 대표와 李基澤 고문,비당권파의 金潤煥 고문,중도파의 金德龍 의원,민주계 대표 등은 자타가 공인하는 당내 실세들이다.여기다 당무 참여를 보장받은 李會昌 명예총재까지 가세하면 한나라당은 각 계파간의 활발한 목소리로 다양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견된다.정치현안별로 계파간의 합종연횡도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이는 곧 전통적인 야당체질로의 변신을 뜻한다.
계파보스들은 일단 기존의 계보를 확고히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정책연구모임 등의 형태로 정례적인 회동을 갖는 게 좋은 예다.실제로 李대표와 金고문 등은 그동안 ‘있는듯 없는듯’했던 자파 조직 및 모임을 새롭게 손질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계파 사무실도 당사 근처에 좀더 큰 규모로 얻는 문제를추진중이란 얘기도 있다.당내 실세들은 이를 바탕으로 세확장에도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이들 대부분이 차기 총재경선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그러기 위해서는 돋보이는 정책개발과 대여(對與)투쟁의 선명성 확보에 진력할 수 밖에 없다.이처럼 한나라당은 자연스레 계파활동의 ‘개화기’를 맞을 것 같다.
한 당직자는 이를 두고 70년대의 신민당과 비견했다.물론 이런 구도는 계파활동이 순기능적으로 역할할 때이며 반대의 경우가 되면 분당으로 치달을 소지도 있다.어떤 경우에도 계파보스들의 정치력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할수 밖에 없다.이와 함께 당내 각종 초·재선 의원모임 등이 독자적인 계파활동으로 발전할 지도 주목거리다.<韓宗兌 기자>
1998-04-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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