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10대 2명 동반자살/도심빌딩 옥상서 목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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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1 00:00
입력 1998-04-01 00:00
지난 달 25일 여중생 4명이 아파트에서 동반 투신자살한데 이어 가출한 10대 2명이 도심 빌딩 옥상에서 또다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31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계림빌딩 16층 옥상에서 金모군(16·경기 안양시 비산동)과 金군의 친구로 보이는 10대 남자 1명이 물탱크에 목을 매 동반자살했다.



이 건물 15층 식당 종업원 金모군(18·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은 “담배꽁초를 줍기 위해 옥상에 올라가 보니 두 사람이 3m 간격을 두고 4m 높이의 옥상 물탱크에 나이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金군의 주머니에서는 ‘세상이 못마땅하다.어머님 아버님 죄송합니다.친구들아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姜忠植 기자>
1998-04-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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