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3社 광고판매 점차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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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28 00:00
입력 1998-03-28 00:00
TV광고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한 TV광고 판매가 IMF구제금융 신청 이후 여전히 불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지만 3월에 접어든 이후 각 방송사의 TV광고 판매 스타트계수가 조금씩 상승세를 타는 것.
스타트계수란 연간 광고판매분·예약광고·연장장고 등으로 전월 마지막날까지 이미 팔려나간 TV광고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3월의 경우 ▲KBS2 52% ▲MBC 59% ▲SBS 53%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1∼2월에 ▲KBS2 50% ▲MBC 56% ▲SBS 50%인 데 비하면 2∼3%포인트씩 증가한 것이다. TV광고가 실제로 팔려나간 광고판매율 실적은 스타트계수보다 2∼4%포인트정도 늘어나는 것이 상례.이를 근거로 방송광고 관계자들은 3월달 TV광고 판매율이 60% 안팎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는 지난 2월까지의 TV광고판매율 54∼57%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나아진 기대치다.
또 시기적으로 볼 때 3∼4월에는 광고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통례.여기에 IMF한파로 잔뜩 움츠려든 광고주들이 서서히 광고물량을 증가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이 때문에 5∼6월이면 TV광고 판매율이 70%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마저 나온다.
하지만 광고시장의 회복을 속단하기는 아직 유동적이다.특히 2월까지의 광고판매율이 30%대에 머문 지역민방을 생각하면 더더욱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어차피 3월 한달은 올 한해 TV광고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金宰淳 기자>
1998-03-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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