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의장한나라 끝내 등 돌리나/권한쟁의 심판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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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27 00:00
입력 1998-03-27 00:00
한나라당과 金守漢 국회의장이 거의 견원지간(犬猿之間)이 되가는 느낌이다.당 헌정수호비상대책위원장인 玄敬大 의원 등 당 소속의원 153명이 집단으로 26일 헌법재판소에 金의장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서를 냈기 때문이다.
金의장이 지난 2일 적법절차에 따른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를 개표하지 않아 헌법상 부여받은 국회의원의 의안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게 골자다.
그동안 金의장의 국회운영방식에 대해 많은 의원들은 “도대체 어느 당소속인지 모르겠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기 일쑤였다.특히 초·재선의원들의 불만이 무척 강했다.무려 153명이 심판청구서에 서명한 것은 이런 기류를 반영한 측면이 있다.이에 대해 金의장측은 “아직 응소(應訴)할 생각은 않고 있다”면서 “비서관 대책회의를 열어 방침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어쨌든 金의장과 한나라당의 불편한 관계는 쉬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韓宗兌 기자>
1998-03-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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