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례보고 달라졌다
기자
수정 1998-03-07 00:00
입력 1998-03-07 00:00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청와대 주례보고 형식이 달라진다.역대 정부의 집권여당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는 언제나 독대 형식으로당 대표의 엄청난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조대행의 독대시간을 20분으로 줄이고 당 3역과 대변인의 보고도 듣는 새로운 형식으로 바꿔버린 것이다.주요 당직자들의 공동보고 때는 문희상 청와대정무수석도 배석토록 했다.
따라서 7일의 첫 주례보고는 조대행의 독대가 20분 정도 이뤄지고 나면 곧바로 김원길 정책위의장,김충조 사무총장,한화갑 총무대행 등 당 3역과 정동영 대변인의 보고로 이어진다.이 자리에서는 당무쇄신책 등 주요 당무 현안들이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이 바뀌자 ‘무엇을 보고해야 하느냐’는 문의전화가 당쪽에서 많이 걸려 왔다는 전언이다.청와대측은 언로를 넓히고,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라고 했다.이번에는 토요일에 열리지만,앞으로는 매주 목요일 하오 3시다.<양승현 기자>
1998-03-0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