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이 전체 소득의 22%/국세청 종소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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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05 00:00
입력 1998-03-05 00:00
◎연 1억 이상 소득 92년 5천명서 4배로

종합소득이 연간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이들 고소득 계층은 인원수로는 전체 종합소득세 납세자의 2%에도 못미치지만 소득금액으로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4일 국세청이 낸 ‘92∼96년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96년 종합소득세를 낸 사람은 1백21만6천106명으로 이들의 신고 소득금액은 모두 24조6백억원이었다.이 중 과표기준으로 자신의 소득이 1억원을 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2만13명,3억원 초과∼5억원 이하 1천829명,5억원 초과 1천376명 등 2만3천218명이었다.

1억원 초과 소득자는 92년 5천812명에 불과했으나 93년 9천951명,94년 1만3천366명,95년 1만5천934명으로 늘었고 96년에는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이들이 전체 종합소득세 신고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2년 0.6%에서 93년 0.8%,94년 1.0%,95년 1.2%,96년 1.9%로 꾸준히 증가했다.96년의 경우 1.9%에 달하는 고소득계층의 소득금액은 5조3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22.1%나 됐다.

1억원 초과 고소득 계층의 소득이 신고된 전체 소득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년 11.1%에서 93년 13.1%,94년 14.7%,95년 16.5%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종합소득세는 법인을 제외하고 이자 배당 부동산 사업 근로소득 등이 있는 납세자가 신고 대상이 된다.<손성진 기자>
1998-03-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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