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못다한 제자사랑 실천/중기운영 아버지 수억대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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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2-28 00:00
입력 1998-02-28 00:00
◎김태성 서울대 교수 작년 38세로 요절

젊은 나이에 요절한 서울대 교수의 부친이 학교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수억원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해 3월 38세로 세상을 떠난 서울대 경제학부 고 김태성 교수의 부친 김모씨(69)는 지난 해 말 5억원을 서울대 장학기금으로 기부해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에서 중소건설업체를 경영하는 김씨는 “아들의 뒤를 이어 경제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두 아들을 뒀지만 지난 해 사망한 김교수에 앞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석사학위까지 딴 둘째 아들도 몇년전 사고로 잃은 아픔을 겪었다.

서울대 이승훈 경제학부장은 “고 김교수가 어린 두 딸이 있는데다 액수도 너무 커 받기 힘들다고 말렸지만 부친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강충식 기자>
1998-02-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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