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전원 퇴진하라”/충청은 주주들 “부실 문책”
수정 1998-02-28 00:00
입력 1998-02-28 00:00
비상임이사들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충청은행 윤은중 행장의 3연임을 저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 은행의 주주들이 행장이외에 전무와 감사 등 임원 5명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행장을 포함한 이 은행 임원진들이 부실경영에 대한 비상임이사와 주주들의 끈질긴 책임 추궁으로 모두 퇴진하는 은행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충청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임원진 인사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주주들이 비상임이사회에서 3연임 추천이 배제된 윤행장은 물론 전무와 감사 및 상무 등 다른 임원진의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이로 인해 안건 자체를 올리지 처리하지 못하고 주총은 오는 3월10일로 연기했다.
감독당국에 따르면 충청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일부 임원만 퇴진하는 것으로 임원선임 관련 안건을 준비했으며,주주들의 요구에 대해 5명 가운데 2명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원진들이 주주들로부터 ‘기습공격’을 받은 것이다.<오승호 기자>
1998-02-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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