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산불 통제불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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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2-26 00:00
입력 1998-02-26 00:00
◎보르네오섬 2,700㏊ 피해… 국제지원 호소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 삼림지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삼림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아세안과 현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보르네오섬 동 칼리만탄주 삼림지대의 경우 1천여곳 약 2천7백㏊의 삼림지대가 불타고 있으며 수마트라섬의 리아우주에서도 20여곳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동칼리만탄주의 한 소방관은 물 폭탄 투하와 화학 약품 살포가 계속되고 있지만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세안 환경장관들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화재 대처방안을 협의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계속된 한발로 동칼리만탄 지역의 화재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화재 진압 능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사르워노 쿠수마트마자 환경장관은 동칼리만탄 지역의 화재진압을 위해 인공 강우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화재 발생 지역 상공에 구름이 모여드는 등 인공강우를 실시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인공강우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8-02-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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