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고민 30대 주부 두딸 살해한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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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2-18 00:00
입력 1998-02-18 00:00
【안성=김병철 기자】 17일 하오 4시쯤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마정리 동산빌라 A동 402호 윤정학씨(36·회사원) 집 안방에서 연지(6),연경양(3) 등 윤씨의 두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윤씨의 시어머니 김순옥씨(6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며느리가 친정에 전화를 걸어 ‘애들을 죽였다’고 말했다는 사돈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와 보니 손녀들이 방안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신고를 받고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5백여m 떨어진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윤씨의 부인 박정남씨(32)를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지난 96년 3천여만원의 사채를 얻어 의류점을 냈으나 최근 IMF 한파 등으로 장사가 되지 않아 집 전세금을 압류 당하는 등 채무에 시달려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두 딸을 목졸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1998-02-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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