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발전부문 한중에 매각/인천화전 이달안 처분
수정 1998-02-16 00:00
입력 1998-02-16 00:00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의 발전부문인인천 화력발전소가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에 매각된다.빠르면 이달 안에 매각이 마무리되며,성사되면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한국중공업이 발전분야에도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과 지난 10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은행권으로부터 7천4백20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은 한화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한 자금난 해소차원에서 한화에너지를 정유와 발전부문으로 나눠 분리매각키로 하고 한국중공업과 막바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한화에너지 인천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백20만㎾다.
터빈 등 발전설비 제작전문업체인 한국중공업은 발전 노하우(기술력)를 얻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인천화력발전소의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그룹도 한화에너지 인천화력발전소는 국가기간산업인 발전부문이어서 정유부문과 달리 국내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한화에너지 정유부문의 경우 현재 프랑스와말레이시아 및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외국의 3∼4개사가 한화그룹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등 11개 은행이 지난 10일 한화에너지에 2천4백20억원,(주)한화 및 한화종합화학에 각 1천억원씩 총 4천4백20억원을 오는 6월까지 상환받기로 하고 담보없이 협조융자해 준 것은 한화에너지 매각을 빠른 시일 안에 성사시켜 대출금을 기한 내에 갚겠다는 확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오승호·박희준 기자>
1998-02-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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