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 척추가 휘었네…/성장기 10대 초반 주로 발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8-01-24 00:00
입력 1998-01-24 00:00
◎허리 구부려보면 쉽게 판별/원인 불명… 조기치료가 중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좌우로 휘는 질환.성장기인 십대초반에 많이 생긴다.일찍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춘기 교수는 “척추측만증 환자는 윗옷을 벗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뒤쪽에서 보면,등이 휜 것과 어깨뼈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잘못된 자세나 체형에 맞지 않는 책걸상,운동 부족,무거운 가방때문에 중고생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사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그대로 방치하면 요통과 척추의 노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결혼생활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교수는 “서구에서는 척추측만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을 학교에서 집단검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학교에서 신체검사할 때 척추측만증검진을 함께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성수 기자>
1998-01-24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