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2 월드컵 방송권료/‘컨소시엄’ 구성 공동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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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1-16 00:00
입력 1998-01-16 00:00
일본 NHK는 날로 치솟고 있는 방송권료 상승에 대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중계를 민영방송사와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방송개발원이 발행하는 ‘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에 따르면 NHK는 민방과 공동으로 일본지역 방송권을 얻고 영상도 공동제작해 각 사에 분배하는 ‘재팬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는 것.
일본에서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이 방식을 채택,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때 TV아사히가 이탈해 단독으로 방송권을 얻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중계에 줄곧 이 방식을 적용해 왔다.
그러나 월드컵축구의 경우는 NHK가 단독으로 방송권을 장악해왔다.98년 프랑스월드컵도 모든 경기가 NHK 위성방송을 통해 중계될 예정.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관련해서는 현재 스위스의 국제적 스포츠마케팅회사 스포리스와 독일의 미디어 복합기업인 키르히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TV방영권을 사실상 획득한 상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약 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송권료.이 가운데 구미지역이외에서 최대의 광고시장으로 평가되는 일본지역 방송권료 수입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올림픽·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방송권료가 급등추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2002년 월드컵의 경우에는 더욱 고액의 방송권료가 요구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에따라 NHK든 민방이든 단독으로 방송권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재팬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떠오른 것이다. 민방들도 재팬 컨소시엄 방식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재순 기자>
1998-01-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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