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위기 영향/미 한인타운도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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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1-16 00:00
입력 1998-01-16 00:00
◎연계사업 많아 애태워 관광산업 가장 큰타격

【뉴욕 AP 연합】 고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 처함에 따라 미국내 한인 타운이 심각한 불경기를 겪고 있다.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보석 상점은 금장 시계의 가격을 45%나내렸으나 가게를 찾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30년전에 이민와 보석 상점을 경영하고 있는 피터 유씨는 “장사가 안돼 거의 손을 놓은 지경”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옷,전자제품,가방 등 뉴욕 코리아타운의 업종이 한결같이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갓 이민온 한국인들은 대부분 사업을 본국과 연계해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 경제의 위기로 자금이 회전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남가주대학의 에드워드 박 교수는 특히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관광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후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관광산업이 이지역 경제 재건에 크게 기여했으나 이제는 이미 투자한 자금 회수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서부 지역 한국 교민들은 한국인 관광객을상대로 하는 호텔,쇼핑센터,식당 등에 많은 자본을 투자했으나 당분간은 불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미국 교민들의 사업 전략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며 한국 교민사회가 한국인 상대 사업에서 탈피해 현지화를 할 수 있는 가의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1998-01-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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