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만 또 위기 고조/유엔,이라크 거부로 사찰포기… 미 제재위협
수정 1998-01-14 00:00
입력 1998-01-14 00:00
앞서 유엔은 조건 없는 사찰활동 보장을 요구했고 미국은 사찰거부에 대해 “어떤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이라크측의 이날 사찰활동 거부로 걸프지역에 또다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 해병대 소령 출신 리터 팀장은 이날 사찰팀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라크 정부가 현지 관리들에게 사찰팀 활동에 협조하지 말 것을 지시함에 따라 사찰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무기사찰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대표들을 균형 있게 참여시켜 줄것을 요구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13일(현지시간)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한 서방 외교관은 “그들(이라크)이 사태확대를 원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8-0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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