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채권가격 상승세/90년대 최고치 액면가의 40∼50%로
수정 1997-12-31 00:00
입력 1997-12-31 00:00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북한속보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70년대 초반 유럽의 상업은행에서 기채했던 17억7천만달러의 채권가격이 그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액면가의 19%까지 하락했으나 지금은 90년대 들어 최고치인 40∼50%까지 반등했다.
이는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남한이 북한의 부채를 대신 갚아줄 것이라는 투기심리가 작용한 데다 북·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전쟁 피해보상금을 받아 북한채권에 대해서는 원금과 이자까지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북한채권 가격은 90년대 초까지 액면가의 10% 수준을 유지하다 미국과 핵협상이 본격화되던 지난 94년 2월 25%까지 상승한 뒤 미북한 관계악화로 급락하는 등 동북아 주변정세에 따라 크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1997-12-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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