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견인차 되자”/육군 ‘장교의 도’ 발간
수정 1997-12-30 00:00
입력 1997-12-30 00:00
육군이 장교의 자기 성찰과 명예로운 장교상 정립을 위해 ‘장교의 도’라는 책자를 펴냈다.
4장 225쪽 분량인 이 책은 육군본부가 건군 50주년을 맞는 98년을 앞두고 지난 1년간 자체적으로 연구 토의한 결과와 사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엮은 것이다.
제1장에서는 장교의 길을 선택한 삶의 의미와 가치 등을,2장에서는 동서양의 역사 속에 나타난 장교상과 장교의 덕목을 열거했다.중국의 전통적 장수상,일본의 무사도,유럽의 기사도,이스라엘의 장교정신을 비교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전통적 무사도 정신을 소개했다.
제3장은 이 시대와 국가적 차원에서 요구되는 바람직한 장교의 길을,제4장에서는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을 향한 역사창조의 견인차가 될 것을 촉구했다.
특히 3장 ‘개인적 차원의 자기성찰과 수신’에서는 정직·신의·성실·용기·예지 등 5개 덕목을 제시한 뒤 직무에 충실해야 하며 실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사병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기 위해서는 투철한 ‘장교정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발간하게 됐다”며 “장교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1997-12-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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