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경제정책 전면 재검토/주용기 부총리
수정 1997-12-29 00:00
입력 1997-12-29 00:00
【홍콩 연합】 중국의 주용기 상무부총리는 최근 한국이 심각한 외환·경제위기에 봉착한 점을 중시,경제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도록 관련부처에 지시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내년 3월 개최되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는 주 부총리는 재벌 위주의 성장정책을 실시해온 한국경제가 위기에 빠진데 대해 경각심을 갖고 한국 성장정책을 모델로 한 중국의 경제정책을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경제정책에 대한 재검토는 제9기 전인대에 제출하는 정부 공작보고서에 반영돼 전인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은 ▲1천여개 대형 국유기업을 정부가 적극 육성,한국의 삼성·현대 등의 규모로 키우려는 정책 ▲산업관련 부처를 폐지,국유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기존 정책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무원의 공작 보고서는 이붕 총리가 전인대에서 직접 제출하지만 이 보고서에는 차기 정권을 맡는 주 부총리의 철학과 정책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997-12-2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