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마이너스 성장”/LG경제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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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28 00:00
입력 1997-12-28 00:00
◎물가 7.4% 오르고 실업자 130만명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에 본격 편입되는 내년의 우리경제는 지난 80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실업자 수도 1백30만명에 이르게 된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오는 99년에도 2%대에 머물다가 내수부문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2000년에나 정상궤도에 복귀할 전망이다.

27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98∼2000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 경제는 초긴축적인 통화·재정운용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 회오리 등의 여파로 성장률(국내총생산 기준)이 IMF의 권고수준인 2.5% 달성은 고사하고 지난 80년의 -2.7%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환율급등의 여파로 내년중 원­달러 평균 환율이 1천400원 이하로 안정된다 하더라도 5%포인트 가량의 추가적인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억제 목표선인 연간 5%를 크게 웃도는 7.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반전됨에 따라 신규 고용창출 여력이 급격히 둔화돼,연간 실업률은 올 전망치 2.5%를 크게 웃도는 5.7%에 달해 실업자 숫자가 무려 1백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99년에도 경제성장률은 2.4%에 그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4.8%과 5.3%에 달하는 등 침체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연구원은 그러나 소비,투자 등 내수부문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할 2000년부터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그해 성장률이 4.3%에 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도 각각 4.3%와 4.5%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조명환 기자>
1997-1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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