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유달러 100억불 넘는다”/한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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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27 00:00
입력 1997-12-27 00:00
◎거주자 외환예금도 52억달러로 사상 최고

환율급등과 수신금리 자유화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기업이 보유한 달러가 1백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달 초 49억달러였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23일 52억달러로,지난 해 말 14억9천만달러의 3.5배에 달했다.지난 20일에는 54억달러까지 늘어났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난 3월말에는 43억7천만달러까지 급증했다가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자 4월말 33억달러,5월 말 23억7천만달러,6월 말 19억7천만달러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반전,10월 말에는 47억1천만달러에 이르렀고 11월 중순부터는 50억달러를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들은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거래하지 않고 대신 각자 별도의 팀을 구성,계열사 별로 수출대금 유입과 수입결제 날짜를 맞추는 등 사내결제 형태로 외화수급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거주자 외화예금주 대부분이 기업들이며 기업들이 외화예금 이외에 종금사와 원­달러 스왑거래를 하고 있는 규모가 31억달러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1백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아직은 기업들의 외화결제에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오승호 기자>
1997-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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