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상수지 흑자로/LG경제연
수정 1997-12-22 00:00
입력 1997-12-22 00:00
내년에 우리나라는 70억~8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내년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43억달러)로 산정돼 있는 것과 비교해 파격적이어서 주목된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98년 국내경제 전망’ 수정 작업을 마무리지었으며 22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1백30억∼1백40억달러 흑자를 내고 여행수지를 포함한 무역외 수지와 이전수지가 6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경상수지가 최대 8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경상수지가 대폭 개선되는 대신 경제성장은 IMF프로그램(3%)보다더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업자 대책이 최대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IMF 프로그램에 내년도 경상수지가 적자로 산정돼 있는 것은 내년 연평균 환율을 달러당 1천원선으로 본 데서 추론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에 연평균 환율이 1천370원으로 예상돼 이로 인한 수입감소와 수출증가,내수 위축으로 인한 설비투자의 감소효과 등으로 경상수지가 이같은 규모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별로는 1·4분기에는 적자를 내고 2?4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반전된 뒤하반기에는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2% 안팎,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보고 있다. 소비증가율은 0% 전후에 그치면서 내수부문에서는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대신,대외(수출입) 부문에서 플러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은 내년 상반기에는 달러당 1천400원선에서 형성되다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1천200∼1천3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오승호 기자>
1997-1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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