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1조5000억 긴급대출
수정 1997-12-18 00:00
입력 1997-12-18 00:00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권에 총 11조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이후 첫 후속 조치로 17일 하오 14개 은행에 1조5천억원을 긴급 대출해줬다.또 27개 증권사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총 1조7천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개 종금사가 업무정지되면서 촉발된 자금시장의 동맥경화 현상이 풀리게 돼 증권사의 연쇄부도 우려감이 한풀 꺾이는 등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급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은행권에 대출해 주기로 한 4조6천억원 가운데 1조5천억원을 14개 은행에 대출해줬다”며 “은행권의 대출 신청 규모가 많아 우선 1차로 1조5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대출금리는 전날 평균 콜금리에서 1%포인트를 뺀 20.52%가 적용됐다.대출 기간은 3개월.
한은은 또 27개 증권사가 증권금융을 통해 신청해온 1조7천억원에 대해서도 이날 담보가 확인된 부분부터 대출을 실시했다.증권사에 대한 대출 금리는 대출일 전날 콜금리가 적용되며 대출 기간은 6개월이다.한은은당초 증권사에 2조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으나 실제 신청액은 담보 부족 등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오승호 기자>
1997-12-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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