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화학실험 일의 절반 수준/도구이용 실험률 47%…일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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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16 00:00
입력 1997-12-16 00:00
◎실험 항목도 29개… 일은 42개나

우리나라 고등학교 화학교과서에 수록된 실험 항목의 수는 일본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험의 종류 또한 도구를 사용하는 실험률이 한국은 47.6%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두배가 넘는 98.3%에 이르고 있다.

경기대 화학과 송호봉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 ‘개정된 고등학교 화학Ⅰ과 일본 고등학교 화학ⅠA 교과서의 비교 분석’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우리나라 화학Ⅰ(12종) 교과서와 일본의 화학ⅠA(4종) 교과서를 분석한 이 논문에 따르면 교과과목이 한국은 화학Ⅰ·Ⅱ로,일본은 화학ⅠA,ⅠB,Ⅱ로 구분돼 있어 한국보다 일본이 학생들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실험항목은 한국이 평균 29.3개,일본이 42.8개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7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탐구활동에서는 일본이 실험조작 및 관찰영역이 높게 나타났으나 한국은 예측영역이 두드러졌다.

실험 유형별로는 도구를 사용하는 실험률이 한국이 47.6%인 것과 달리 일본은 무려 98.3%에 이르렀다. 이는 우리나라가 탐구학습을 할 수 있는교육환경이 일본보다 훨씬 취약함을 알려주는 대목이다.또 문제 수는 일본이 우리보다 문항의 형태나 수가 매우 빈약하고 문항의 유형은 두나라 모두 단편적인 지식을 묻기보다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완성형·논문형이 많이 제시됐다.

학습정리면에서는 한국이 중·대단원별로 내용을 요약하여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본은 특정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고르게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1997-12-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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