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콜자금 계속지원/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
수정 1997-12-08 00:00
입력 1997-12-08 00:00
정부는 종합금융사의 부도방지를 위해 은행을 통해 콜자금을 계속 지원해주고 은행들이 지난 2일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에 빌려준 1조3천억원에 대해서는 한은을 통해 지원해주기로 했다.대신 종금사들이 기업들의 만기어음을 최대한 연장해주도록 할 방침이다.<관련기사 2·3·7면>
부실채권의 조속한 정리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15조원(계획 10조원),예금자보호기금을 10조원(계획 5조원) 규모로 대폭 확충하고 증권·투신사의 자금난완화 차원에서 증권금융에서 1조원정도의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고려증권·한라그룹 부도 등 최근의 잇단 부도사태가 종금사의 위기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마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 이외에 부실정도가 심한 종금사들은 청산 등의 방식으로조 기정리하는 특단의 대책도 강구중이다.
정부는 8일 상오 10시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 등의 종합대책을 확정한다.이에 앞서 상오 8시에는 은행회관에서 임창렬 부총리 주재로 35명의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종금사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지난 6일 하오 청와대에서 임창렬 부총리와 김영섭 경제수석 이경식 한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부도 위기에 처한 5∼10여개 종금사에 대한 처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오승호·곽태헌 기자>
1997-1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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