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12개 금융기관 추가 파산위험/도쿠요은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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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27 00:00
입력 1997-11-27 00:00
【도쿄 외신 종합】 일본 야마이치증권의 붕괴 여파로 전세계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19대 상업은행중 13개은행이 97회계연도중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앞으로 1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추가로 파산할 위험에 처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일본 금융체제전반에 대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석중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6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기관 파산 사태와 관련,금융체제를 개혁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불안 해소를 위한 진화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도 일본 금융계가 외환부족 위기에 직면할 때 미 연방준비은행(FRB)이 즉각 지원하는 틀을 마련하기 위한 미·일 양국간 비공식 회담을 갖기로 일본과 합의하는 한편 댄 터룰로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보좌관의 입을 통해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국제 재무장관회담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금융불안 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한편 미야기현을 영업거점으로 해온 일본 제2의 지방은행인 도쿠요 시티은행은 26일 자력에 의한 경영재건을 포기,센다이은행에 영업권을 양도한다고 발표,도산했다.
또 일본의 19대 상업은행들이 25일 발표한 예상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쿄―미쓰미시은행이 7천3백억엔의 세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13개 은행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도쿄·밴쿠버·워싱턴=강석진 특파원>
1997-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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