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반도체사업 진출 선언/IBM과 기술이전 계약… 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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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06 00:00
입력 1997-11-06 00:00
◎한신혁 사장 “음성에 공장 건설… 99년 양산”

동부그룹이 반도체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한신혁 동부전자 사장(동부그룹 종합조정실장)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그룹은 약 2조원을 투자,99년부터 64메가D램과 256메가D램을 양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미 IBM사와 기술이전 및 제품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일대의 30만평에 조성중인 공장의 건설을 98년 상반기까지 마치고 99년 초부터 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01년 이후에는 3만6천장 이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부는 필요한 자금 2조원을 자기자본 6천억원,외화차입 11억달러,국내 차입 7천억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며 외화차입중 9억달러는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국내 차입금은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신디케이트 론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산업은행이 IBM과의 계약내용을 근거로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도체 업계는 동부의 진출이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경쟁을 촉발하는 한편 기술료 지급 등을 통해 해외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박희준 기자>
1997-11-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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