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일찍 찾아온 ‘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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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29 00:00
입력 1997-10-29 00:00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28일로 나흘째 이어졌다.
기온은 평년의 11월 중순쯤과 비슷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배치도 전형적인 초겨울의 양상이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3∼5도 가량 낮았다.특히 지난 20일∼22일에는 평년보다 5∼7도 가량 높은 기온이 이어졌던 터라 요즘 추위는 피부에 더욱 쌀쌀하게 와 닿는다.
기상청은 이같은 추위가 한반도 주변의 ‘초겨울형 기압배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통상 겨울철에 ‘서고동저’형 기압배치 패턴이 나타난다.서쪽에는 찬 대륙고기압이,동해에는 저기압이 자리한다.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다.이같은 기압배치가 통상 11월 중순∼12월 초순에야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절의 변화가 보름 이상을 앞서가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따뜻한 날씨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급속도로 겨울로 다가서는 추세가 계속돼 기온은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기상청은 “29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하오에는 산간지방 가운데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김태균 기자>
1997-10-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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