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주식 ‘천덕꾸러기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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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21 00:00
입력 1997-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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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주주지분 평가손 4,100억 웃돌아/등락률 ­38%… 전체평균보다 27P 높아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부실여신이 급증하면서 M&A시장에서 종금주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특히 대구종금의 대주주인 태일정밀이 최근 무리한 기업인수로 부도유예기업에 선정되면서 M&A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종금주의 기업인수 열풍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히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29개 종합금융의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평가손은 종금주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며 무려 4천1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종금주의 평균등락율은 ­37.67%로 종합주가지수의 평균등락율 ­10.57%보다 훨씬 높았다.

기업별로는 외환은행이 대주주(41%)인 한외종금의 경우 연초 2만원이었던 주가가 18일 현재 1만900원으로 45.5% 하락하며 주식평가손이 3백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룡과 효진간의 경영권분쟁이 치열했던 항도종금의 경우 서룡측 대주주가 2백61억원,효진측 대주주가 1백90억원의 주식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94년 한솔종금을 인수한 한솔제지의 경우 연초에 1만2천200원이던 주가가 5천640원으로 급락하며 무려 1백44억원의 손해를 봤다.한솔종금 인수 당시 한솔제지의 주가가 3만5천9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4.29%나 급락한 것이다.

이밖에 95년 9월 20일 미원으로부터 대한종금을 인수한 성원그룹은 인수 당시 2만5천600원이었던 대한종금의 주가가 현재 5천750원까지 떨어짐에 따라 1백14억원의 주식평가손을 내고 있다.<이순녀 기자>
1997-10-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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