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음식쓰레기 퇴비화시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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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09 00:00
입력 1997-10-09 00:00
경기도 의왕시 이동 478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과 ‘쓰레기 재활용 홍보교육관’이 10일 문을 연다.
6개월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갖는 퇴비화시설은 연면적 350평규모로 하루 15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한다.특히 국내 최초로 혐기성 방식을 채택,퇴비화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냉·난방 연료로 활용한다.
23억원을 들여 지난 5월 완공된 퇴비화시설은 공동주택 1만5천8백여 가구와 음식점 190여곳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 유기질 비료로 만든다.
퇴비화시설로 운반된 음식물쓰레기는 우선 비닐과 유리,쇠붙이 등 이물질 제거과정을 거쳐 4∼5㎝크기로 절단된다.이어 20일간 발효시킨뒤 물기를 없앤 다음 다시 10일간 부숙시키면 유기질 비료가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퇴비는 하루 400∼500㎏규모.20㎏ 단위로 포장돼 희망하는 가정과 화훼단지,과수원등에 무료로 공급된다.발효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재활용 홍보관의 냉·난방 연료로 활용된다.
홍보관은 지하1층,지상2층,연면적 203평 규모로 각종 영상기자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음식물퇴비화과정과 쓰레기감량화,재활용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게 된다.
신창현 의왕시장은 “음식물쓰레기를 매립또는 소각할 경우 1t처리에 12만원정도가 들지만 퇴비로 재활용하면 3만원정도 소요된다”며 “퇴비화를 통해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의왕=김병철 기자>
1997-10-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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