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 볼로냐 록콘서트 참석
수정 1997-09-29 00:00
입력 1997-09-29 00:00
【볼로냐 DPA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7일 무려 35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팝송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함께 어우러지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던 이탈리아 볼로냐시의 록 콘서트에 참석,봅 딜런이 부른 노래가사 ‘해답은 바람 속에 실려있다’는 말이 맞다며 젊은이들에게 예수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
바오로 2세가 주빈으로 초청된 이날밤 콘서트에는 개장과 함께 볼로냐와 가톨릭교 당국의 모든 예상을 초월하는 대규모의 군중이 일시에 몰려들며 부상자들이 발생,병원에 옮겨지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관객들은 특히 지난 60년대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노래들을 불러 젊은이의 우상이 됐던 미국가수 딜런이 출연해 ‘블로운 인 더 윈드(바람속에 실려있다)’를 비롯한 히트곡들을 노래하자 환호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바오로 2세는 딜런이 노래를 마치자 악수하며 공연을 치하하고 관객들을 행해 “수분전 여러분중 한 사람이 인생에 대한 질문의답이 ‘바람속에 실려있다’고 말했다.그것은 진실이다.그러나 그 바람은 성령의 숨결이자 목소리이며 모든 것에 의해 흩어져 망각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바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딜런 외에도 아드리아노 셀렌타노와 루치오 달라 등 할렘 영가가수,장인가수 안드레아 보첼리,프랑스 재즈피아니스트 미셀 페트루시아니 등이 출연했다.
1997-09-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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