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씨름왕 노상강도 메쳐/각목 저항 3명 격투끝 잡아(조약돌)
수정 1997-09-24 00:00
입력 1997-09-24 00:00
23일 상오 1시5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3동 주택가 도로에서 편모군(19·성북구 하월곡동) 등 3명이 신모씨(32·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뒷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때 최근 진로배 전국씨름대회 고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씨름선수권 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한 서울 한영고 씨름부 3년 김현기군(18)과 같은 학년 친구 곽동진군(18) 등 2명이 이를 목격하고 뒤쫓아가 격투 끝에 편군을 붙잡아 길음3 파출소에 넘겼다.
경찰은 편군을 추궁한 끝에 공범 송모군(19·성북구 장위동) 등 2명을 자수시켰다.
김군은 키 189㎝에 몸무게가 100㎏인 거구로 범인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맞섰으나 가볍게 제압했다.〈강충식 기자〉
1997-09-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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