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한자실력 30점/49개대 졸업생 100명 조사
수정 1997-09-09 00:00
입력 1997-09-09 00:00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한자능력 시험결과 평균 30점 이하의 낙제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3사관학교 김종환 교수가 최근 전국 49개 대학 졸업자 100명을 대상으로 ‘4급 한자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평균 29.5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점미만 63% ▲30∼39점 14% ▲40∼49점 12% ▲50∼59점 5% ▲60∼69점 4% ▲70∼79점 2% 였고,80점 이상은 한명도 없었다.
중학생 수준이면 충분히 쓸 수 있는 한자 8문제를 순서에 따라 쓰도록하는 문제 가운데 수자를 제대로 쓴 사람이 63%로 가장 많았으며 력자 60%,구자 45%,화자 41%,생자 28%,모자 23%,방자 11%,그리고 유자는 5%에 불과했다.
자신의 전공학과를 한자로 쓸 수 있는 졸업생도 35%에 불과하다고 김교수는 밝혔다.
김교수는 “고등학교 졸업이상이면 상용한자 1천800자 이상 읽고 어느정도 쓸 수 있는 능력(3급)을 지녀야 하지만 현재 대학생들의 한자 이해능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4급으로 시험을 치렀는데도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자를 읽을수 있는 능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천800자 이상은 4명뿐이었고 1천자이상 27명,500자 이상 58명인 반면 전혀 읽지 못한다는 졸업생도 11명이나 됐다.
더욱이 쓸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는 1천400자 이상은 한명도 없었으며 1천자 이상 7명,500자 이상 38명뿐이었다.300자 이상 16명,200자 이상 13명,100자 이하도 26명이나 됐다.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5%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85%는 절실하다고 답했다.<대구=한찬규 기자>
1997-09-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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