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암걸린 동료 돕자/사시동기 판사,변호사 개업(은방울)
수정 1997-09-02 00:00
입력 1997-09-02 00:00
이들은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83년 9월 부산지법에 나란히 발령을 받아 같은 하숙방을 쓰면서 우정을 키워왔다.
하지만 박변호사에게 갑작스레 불행이 닥쳐 95년 8월 어머니가 위암 진단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4개월 뒤에는 동생이 대장암,96년 4월에는 부인이 유방암 판정을 받았고 한달뒤 박변호사 본인이 대장암 선고를 받았다.
박변호사는 휴직계를 내고 1년여의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았으나 가족의 엄청난 병원비 부담 등을 고려,판사의 길을 포기.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함께 사표를 낸 임변호사는 “변호사 일을 혼자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누구보다도 사정을 잘 아는 내가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김상연 기자〉
1997-09-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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