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일 큰고통 겪을것”/미 NYT지 분석 보도
수정 1997-09-02 00:00
입력 1997-09-02 00:00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갈망하면서도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경우 예상되는 실업률 상승과 세부담 등 이른바 엄청난 통일비용 부담에 대해선 주저하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많은 한국및 서방 학자들은 동독을 흡수한 통일 독일의 재정부담을 조심스럽게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할 경우 그 비용은 약1천3백억달러에서 2조달러까지 이르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들은 이같은 한국의 비용부담이 한국(경제)을 휘청거리게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러한 막대한 통일비용이 세계에서 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한국인으로 하여금 통일의 염원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타임스는 또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이러한 엇갈린 감정으로 볼때 통일이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이며 이를 완수하는데는 한 세대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1997-09-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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