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플로어’ 추억속으로/일부종목 수작업 처리… 증시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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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28 00:00
입력 1997-08-28 00:00
한국 증시의 상징인 증권거래소 ‘증권플로어’가 오는 30일 최종 수작업거래를 끝으로 41년만에 문을 닫는다.
일부 종목의 수작업처리를 위해 존재해 온 ‘증권플로어’는 내달 1일 주식시장이 완전 전산화됨에 따라 사라지게 됐다.한해 주식시장을 마감하면서 시장대리인들이 이곳에서 호가표를 날리던 모습도 추억속에 묻히게 됐다.
증권플로어는 증권사에 소속된 시장대리인들이 매매주문을 체결시키던 곳으로 매매체결을 둘러싼 진풍경과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증권사마다 키 큰 직원을 시장대리인으로 뽑은 것도 일화중 하나.거래소 직원에게 방해를 주지않고 호가집계표상의 호가상황을 신속·정확하게 보기위해 1m90㎝를 웃도는 직원들을 플로어에 내보냈다.수십여개의 매매주문을 가격과 수량까지 외워 체결해야 하는 만큼 비상한 머리를 갖고 있어야 해 일단 시장대리인이 되면 엘리트사원으로 통했다.김재홍 쌍용투자증권 전무,정용한 신영증권 전무,오기택 대우증권 상무,이경호 한진증권 상무 등이 시장대리인 출신이다.<이순녀 기자>
1997-08-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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