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83%“진로상담 받은적 없다”/교육개발원 990명 설문조사
수정 1997-08-25 00:00
입력 1997-08-25 00:00
서울시내 중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학교에서 진로상담을 전혀 받지 않는 등 학교 진로지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4일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중학생 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학교 진로지도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에서 진로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6.6%에 그쳤다.나머지 83.4%는 한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
진로상담을 받은 학생중 74.2%는 학기당 1차례만 받았고 학기당 3차례 이상 받은 학생은 6.1%뿐이었다.
진로지도를 받지 않는 이유로는 42.1%가 ‘필요가 없어서’라고 응답했다.이어 ‘상담교사가 없어서’ 12.4%,‘남들도 받지 않으니까’ 11.8%,‘효과가 없기 때문에’ 10% 등의 순이었다.
진로상담의 내용으로는 ‘진학문제’가 40.3%로 가장 많았고 ‘자기 성장을 위한 집단상담’이 29.5%였다.그러나 ‘직업문제’와 ‘생애진로 설계’는 각각 9.1%,8%로 나타나 중학교에서는 별다른 상담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84%가 ‘적성과 취미’를 꼽았고 이어 ‘학교 성적’이 12.4%였다.‘부모님의 희망’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회적 전망이나 직업 유망도’를 꼽은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박홍기 기자>
1997-08-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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