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식량배급소 방문 거절/방북 미 의원단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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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14 00:00
입력 1997-08-14 00:00
포터 고스(공화당·플로리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 등 정보위의원 7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방북기간동안 미·북 관계의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양국간 연락사무소 개설,미국의 영농기술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느 정도이며 분배상황은 어떤가.
▲북한의 상황은 비극적이었다.그러나 식량배급소를 방문하려는 우리들의 요청이 거절돼 민간인에게 제대로 식량이 분배된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더욱이 지원식량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됐다는 비정부기구(NGO)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분배의 투명성보장이 시급하다.
미·북 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북한측은 미국과 관계진전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 같다.우리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은 계속 될 것이며 관계개선 방안도 강구할 것이지만 한국과 소원해지면서까지 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소기의 목적이 성취됐다고 보나.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평양에 간 것 자체가 뉴스라고 생각한다.고위급관리들과의 직접대화는 ‘기회를 위한 기회’였다.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었으며 북한은 앞으로도 비공식채널을 통해 미 의원 등과 대화를 희망하는 것 같았다.또 이번 방북동안 느낀 것은 북한 인민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정부통제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서정아 기자>
1997-08-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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